연수동 아파트 장기수선충당금 인상 논란
연수동 아파트 장기수선충당금 인상 논란
  • 김영민 기자
  • 승인 2021.06.29 1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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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협, 장충금 460% 인상 과정서 명확한 설명/자료 없었다 주장
입대회, 25년된 승강기 주민 안전 위협, 빠른 교체 위해 인상 불가피

대폭 인상된 장기수선충당금을 놓고 입주자대표회의와 일부 입주민들이 마찰을 빚고 있다.

2,000세대가 넘는 연수동 A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이하 입대회)는 지난 4월 장기수선계획 조정에 따른 충당금 인상에 대해 주민동의 과반수 이상을 받아 오는 7월부터 인상된 금액으로 관리비를 부과할 예정이다.

문제는 해당 아파트 일부 주민단체가 기존보다 약 4.6배 대폭 인상되는 장기수선충당금(이하 장충금)을 입대회가 명확한 설명이나 자료의 배부 없이 졸속으로 주민들을 오인시켜 동의를 받았다며 입대회에 대한 감사요청 및 해임안 서명을 추진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이다.

현 입대회를 성토 중인 A아파트발전협의회(이하 발전협)에 따르면 "입대회가 검침오류·계량기 고장 등으로 사용 요금(수도, 난방, 온수 등)이 0원인 세대가 발생 했음에도 이를 공유부분 요금으로 전체 입주민에게 전가하는 등 그간 입대회와 관리주체에게 아파트 관리의 문제점을 여러 차례 지적하며 법과 규정을 준수할 것을 요구했으나 개선되지 않았다"며 "5월 2차례에 걸쳐 입대회에 주민의 권익과 알권리 차원에서 간담회 개최를 공식적으로 요청하였으나 이마저도 거부 묵살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들은 "7월부터 장충금을 17평은 6,990원▶32,220원, 24평 11,245원▶44,430원, 33평은 13,000▶59,970원으로 무려 460% 인상된 금액으로 납부하게 됐다"며 "입대회가 동의를 받는 과정에서 명확한 설명이나 자료의 배부 없이 경비원 감축과 연결 지어 소액만 인상되는 것으로 주민들을 오인하게 해 졸속으로 진행했다"고 주장하며 해임안 서명 동의 추진의 이유를 들었다.

그러나 입대회측은 엘리베이터 교체 및 아파트 내·외부 도색 등이 시급해 장충금의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A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B대표는 "엘리베이터의 경우 내구 연안이 약 15년으로 25년 된 우리 아파트의 경우 10년 전에 교체를 했어야 했지만, 시기를 놓쳐 잦은 고장으로 주민들이 갇히는 등 끊임없이 민원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입주민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2년 내에 교체가 시급한 상황이다."며 "경비원 감축과 관련해서도 경비원 40명으로 매월 약 1억원의 인건비가 지출되는데 CCTV 설치 등 무인 보안을 강화하여 인건비를 절반으로 줄여 장충금에 대한 부담을 줄이려 기획했던 것으로 주민들을 오인하게 할 의도는 없었다. 검침오류 및 계량기 고장으로 사용량이 제로('0')로 나온 세대의 경우 전월 및 전년 동월 사용량으로 요금을 부과했고, 전체 입주민에게 요금을 전가했다는 주장은 잘못된 주장"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B대표는 발전협의 과도한 문제제기로 인해 아파트 운영이 상당한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주장한다.

B대표는 "현 입대회도 각자 생업이 있는 비전문가로서 실수를 한 것도 있지만, 전 입대회 임원이 다수 활동하고 있는 발전협의 과도한 문제제기에 지친 동대표 다수가 사퇴해 간신히 12명의 의결 정족수를 지키고 있다"며 "올해 11월에 다음 동 대표를 선출해야 하는데, 정족수를 채우지 못할 경우 주요한 공사나 유지보수도 못하게 될 수도 있다. 부디 우리 아파트가 일부 불순한 의도를 가진 사람들로 인해 무너지지 않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입대회는 오는 7월 중순까지 장충금 등 논란에 대해 입주민들의 의문에 최대한 해명하고 의견을 듣기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을 밝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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