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륙작전기념관, 전두환 전 대통령 흔적 모두 지운다.
인천상륙작전기념관, 전두환 전 대통령 흔적 모두 지운다.
  • 서지수 기자
  • 승인 2021.09.0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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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10월 중 현판·헌시 비 교체 들어가...6·25 참전국명 새기고 현판의 휘장·이름 삭제
인천상륙작전기념관에 위치한 자유수호의탑 사진제공=인천시 

올 해 10월이면 인천상륙작전기념관 내 전두환 전 대통령의 흔적이 모두 사라지게 된다. 

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는 인천상륙작전기념관에 설치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이름이 있는 현판과 헌시 비를 10월 중 교체한다고 밝혔다.

1984년 개관한 인천상륙작전기념관 내 기념석비에는 '어떤 이유로든 전쟁은 막아야 하며 이런 비극이 이 땅에 또다시 되풀이되어서는 결코 안 된다. 그 길은 국력을 신장시켜 평화적 통일을 성취하는 길뿐이다. 대통령 전두환'이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고 기념식수 표지석에도 이름이 남아 있다. 

현재 인천상륙작전기념관 야외전시관과 자유수호의탑에 부착된 현판과 헌시 비에는 기념관 건립 당시 대통령이었던 전두환 전 대통령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현충탑 앞의 기념식수 표지석은 지난 2020년에 철거했다.

지난 5월 시민단체는 5·18 민주항쟁 41주년을 맞아 학살의 책임자로서 항쟁의 진실을 은폐하던 총괄자인 전두환의 기념비가 아직도 인천상륙작전기념관에 남아있어 이를 철거할 것을 주장하는 시위를 진행하는 등 항의에 나선 바 있다. 

인천시는 전두환 전 대통령 기념석비 철거 여론이 높아지자 지난해부터 역사·보훈·시민단체 등 각계 전문가의 자문을 듣고 교체 여부를 검토해 왔다.

그 결과 자유수호의탑에는 헌시를 대신해 6·25전쟁 참전국명을 새길 예정이며, 현판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휘장과 이름을 삭제해 재설치를 결정했다.

한편, 인천상륙작전기념관은 6·25전쟁 당시 구국의 계기가 되었던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적 사실을 기념하고 보존하기 위해 1984년 9월 인천시와 시민의 성금으로 건립됐으며 2003년 5월에 현충시설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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