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제2공공의료원 설립을 위한 협의회 구성과 설립 타당성 용역에 착수하면서 최적지 후보로 꼽힌 연수구에 위치한 적십자병원을 제2인천의료원으로 유치하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4일 연수구의회 242회 임시회에서 대표로 유상균 의원은 연수구 제2인천공공의료원 유치를 위한 촉구 결의안을 제출했다.
인천지역의 주요 거점 병원인 인천적십자병원은 경영난을 이유로 3년 전 응급실이 폐쇄되고 진료과목을 대폭 줄인 일반병원으로 전환되면서 지역응급의료가 크게 위축된 상황이다.
이로 인해 남부권 지역 주민의 의료 소외와 불평등은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2019년 인천시가 진행한 '제2인천의료원 건립 타당성 연수조사 용역'에 따르면 인천 남부권인 연수구와 남동구 지역은 유치에 적합한 지역으로 분석됐다.
용역 결과가 도출 된 이후에도 별다른 진척은 없었으나, 7월 시가 공공의료원 설립을 위한 협의회 구성과 설립 타당성 용역 재추진 계획을 발표하면서 제2공공의료원 설립이 다시 테이블에 올랐다.
39만 주민이 거주하는 연수구가 교육, 문화, 산업 등 모든 분야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며 도약적으로 발전하는 국제적 허브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재대로 된 응급의료와 감염병, 분만 등 공공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의료 취약 지역으로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
연수구의회는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공공의료체계 강화를 위해 인천시가 추진한 2019년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제2인천의료원을 연수구지역에 유치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면서, 촉구 결의안은 이의 없이 재적인원 12명 중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