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가 592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2021년 공공기관 청렴도’를 측정한 결과 인천시 공공기관의 청렴도는 하락하거나 현상 유지에만 그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민권익위는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2021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와 내년부터 적용되는 ‘공공기관 청렴수준 평가제도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권익위의 결과를 보면, 인천시의 종합청렴도는 전체 5등급에서 3등급을 유지했다. 연수구의 경우 지난해 2등급에서 1등급 하락한 3등급의 평가를 받았다.
이번 청렴도 측정 결과는 업무경험이 있는 국민과 공공기관의 공직자가 응답한 설문조사 결과와 부패사건 발생현황을 반영해 평가했다.
이번 인천 공공기관 가운데 종합청렴도에서 1등급으로 평가된 곳은 없다. 2등급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유지한 부평구와 한 단계 상승한 동구가 받았다.
최근 3년 연속 1-2등급 유지 기관인 59개 중 부평구·옹진군이 명단에 포함됐다. 연수구·미추홀구·남동구·계양구는 3등급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이 중 미추홀구만 등급이 올랐고 나머지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하락한것으로 나타났다.
중구·서구·강화군 등 3곳은 종합청렴도 4등급으로 인천에서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국가·지방 공기업 가운데 인천항만공사·인천교통공사·서구시설관리공단은 2등급으로 평가됐다. 한국환경공단·인천국제공항공사·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인천도시공사·인천시설공단은 4등급을 받았다.
국민권익위는 "이번 청렴도 평가와 아울러 국민권익위는 내년부터 공공기관과 아울러 기관별 부패사건 발생현황에 대한 부패실태 평가는 높아진 국민 눈높이를 반영해 감점 대상사건 범위를 확대하고, 종합청렴도에 반영되는 감점 비중을 확대하는 등 평가를 강화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