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주민협의체 ...상반된 의견 오고가
송도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주민협의체 ...상반된 의견 오고가
  • 서지수 기자
  • 승인 2021.12.21 1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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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구는 주민협의체 불참...지역 여론 눈치보기라는 지적도 이어져
송도그린에너지, 주민의견 수렴 위해 열린 자리로 적극 반영할 것
16일 송도그린에너지는 지역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한 주민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

송도 LNG기지 유휴부지에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건립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서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한 첫 협의체에서 상반된 입장차를 보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16일 송도그린에너지는 지역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한 주민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 

한국수력원자력㈜·한국가스공사·미래앤인천이 각각 40%, 40%, 20%의 지분으로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송도그린에너지  연료전지사업은 6000억원을 투자해 인천 LNG기지 3지구 유휴부지에 100MW급 연료전지발전소를 설립, 인천 전 지역에 전력과 온수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 추진 부지도 이미 구획 정리가 끝난 인천 기지내 유휴 부지를 활용하고 주거 지역인 아파트 단지 까지는 4km나 떨어져 있어 개발 과정과 운영 기간에도 지역 주민들에게 피해는 주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송도그린에너지는 주민협의체 구성을 통해 연료전지사업의 안전성과 친환경성에 대한 용역결과를 1·2차 주민설명회를 통해 공유했으나 여전히 안전성 및 위험과 관련한 주민 우려가 여전히 이어지는 만큼, 환경영향평가 역시 실시해야하는 상황에서 인천시와 연수구 송도 주민 단체와의 의견 공유 및 수렴을 하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날 송도 주민들은 공통적으로 형식적인 협의체 구성이 아니라 수소연료전지사업 진행 과정 공개 및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주민들에게 정확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데 입을 모았다.

여기에는 동구의 수소연료전지발전소 협상 및 진행과정에 대한 구체적 내용도 요구됐다. 

조형규 송도수소연료전지발전소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주민 안전이 담보되지 않는 사업은 원천적으로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기 위해 참석했다" 며 "그간 이어진 주민설명회를 비롯해 안전성만 강조할것이 아니라 실제 쓰이는 사업비 공개에는 아직 답변이 없고. 더 논의가 필요한 사항"이라고 이라고 말했다. 

송기성 3공구 대표는 " LNG 기지 옆 수소연료전지발전소가 들어선다는 사실에 주민들은 불안해 할 수 밖에 없으며, 단 하나라도 사고가 발생해서는 안된다는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며 "이번 수소연료전지사업이 송도 주민들에게 어떤 이익이 있는지조차 알수 없는 상황" 이라고 말했다. 

인천시 에너지정책과 김일웅 과장은 "이번 사업을 추진하는 데 지역 갈등이 있었던 만큼 인천시도 적극적으로 나서 소통에 힘쓰겠다" 고 밝혔다. 

김희철 시의원은 "동구에서 추진된 수소연료전지사업 과정을 봤을 때 정치권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나서야 할 때" 라며 "LNG 기지 옆에 건립되는 수소연료전지사업의 안전성 여부를 비롯해 어떻게 하면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나갈 수 있을 지 돕겠다" 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연수구는 주민협의회에 참석하지 않아 사업 진행에 얽혀있는 행정 당국이 민감한 사안에 주민과의 소통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여론을 의식해 눈치보기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일었다. 

연수구 관계자는 " 이번 수소연료전지 사업 추진에 앞서 송도그린에너지와 인천시와도 정보를 공유하고 1차 주민설명회에도 참여하는 등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면서 "이번 주민협의체에 불참한 것은 참석시 주민들의 반대가 있어온 수소연료전지사업에 적극 찬성하는것처럼 보일 수 있어 난처한 입장이었으며, 내달 있을 2차 주민협의체에는 적극 참석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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