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반발 여전, 경제청의 의도적인 무시라며 장기적인 시위 돌입
인천타워 건립을 비롯해 문화·관광 시설이 들어서는 송도국제도시 6·8공구 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5일 인천시 투자유치기획위원회에 103층 랜드마크 추진을 비롯한 블루코어컨소시엄과의 기존 협상안을 변동 없이 상정해 투자유치 심의를 받는다.
매월 1회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투자유치기획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에 따라 3월부터 인천시는 법률·금융·회계 전문가 등과 함께 사업제안서에 대한 지역경제 파급효과와 투자계획의 신뢰성 등을 다각도로 검토해 심의하게 된다.
심의에 통과하게 되면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 개발계획을 상정한다. 최종적으로 의결이 이루어지면 개발·실시계획 변경을 통해 행정절차를 마치게 된다.
이후 토지 감정평가와 매매계약을 거치면 2024년 착공에 들어가 2030년 공사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6·8공구 개발사업은 총 면적 128만㎡에 국제도시 위상에 부합하는 상징적 랜드마크를 2개동 건설하고 문화·관광시설인 대관람차·해변 테마파크 추진 및 4차산업 및 기업유치를 위한 업무시주거시설 확보 등을 담고 있다.
한편, 송도 주민 커뮤니티인 올댓송도는 전광판 차량을 섭외해 시민 인터뷰를 경제청 앞에서 송출하며 항의를 이어갈 것이라며 적지 않은 반발이 예상된다.
지난 10일 송도시민총연합회 등 일부 주민들은 경제청을 항의 방문해 "현 개발계획의 문제점에 대한 개선 방안과 정보 공개를 요청한다" 고 밝힌 바 있다.
주민들은 "이번 인천시의 투자유치기획위원회에 계획안까지 제출한 것은 천막농성까지 진행하는 와중에 151층 인천타워 원안 추진 염원을 경제청이 아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