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월 2지구를 비롯해 선택지 증가로 의료환경 개선 가능성 높아...기대감 상승
인천광역시에서 진행하는 제2인천의료원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에 입지선정 후보지로 인천적십자병원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목이 쏠린다.
지난 1일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연수2동 연두방문 당시 ”인천적십자병원이 제2인천의료원에 대한 검토를 같이 해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며 ”기존 용역 과업지시서는 추천 후보지로 연수구와 계양구, 중구가 있는데 여기에 부칙으로 적십자병원을 검토할 수 있도록 용역지시서가 나올 예정이며, 2개의 선택지가 생기면서 가능성이 더 확대가 된 셈이다.“ 라고 말했다.
이에 연수구는 인천시에 인천적십자병원 부지를 용역지시서에 포함시키기 위한 요청할 것으로 보이며 향후 제2인천의료원 입지선정에 연수구가 포함된 남부권역 선정 가능성이 가장 높게 점처질 전망이다.
인천시는 지난 달 ‘인천광역시 제2의료원 설립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하면서 12개월 동안 ▲의료자원 및 수요·공급 현황 ▲제2의료원 입지조사 및 분석 ▲현 의료원과 관내 공공의료기관의 기능 및 역할 정립▲ 향후 대형 민간병원 개원 예정에 따른 의료 환경 변화 등을 분석할 예정이라고 밝힌바 있다.
제2인천의료원 유치를 추진 중인 지역은 연수구의 선학동21-6번지 일원(구월2공공주택지구), 중구 영종하늘도시 인근 의료용지로 지정된 운남동 4001 후보지, 계양구 동양동 354-3 일원과 방죽동 80-5 일원이다.
인천적십자병원은 지난 2018년 응급실 폐쇄와 경영 악화 등을 이유로 일반병원으로까지 전환되는 등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 하지 못하고 있다며 운영 정상화를 해야 한다는 지역 사회의 목소리가 이어지기도 했다.
또한 이미 2019년 시행한 ‘제2인천의료원 건립 타당성 연구조사 용역’에서도 제2인천의료원 설립지역으로 인천적십자병원과 경인의료재활센터병원을 활용할 수 있는 인천 남부권이 1순위로 꼽히기도 했다.
이로 인해 연수구 주민들은 반가움을 표현하고 있다. 연수구 주민 A씨는 ”현재 후보지로 꼽히는 선학동과 더불어 그동안 소문만 무성해 온 인천적십자병원까지 제2인천의료원 유치 가능 지역으로 꼽힌다면 어디가 되도 의료 환경 여건이 안 좋아서 속만 앓던 구민 입장에선 선택지가 더 늘어나게 되는데 반가운 소식이다“ 라고 말했다.
연수구 관계자는 ”고남석 구청장과 인천시, 적십자병원이 용역 관련해 서로 이야기를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이미 지난번 시행한 용역에서도 후보지로 인천적십자병원이 꼽혔기 때문에 가능성을 열고 조심히 지켜보고 있다“ 며 ”또한 제2인천의료원 논의를 비롯해 인천적십자병원은 응급센터 재개나 감염병 전문병원 유치 등 남부권 의료의 질을 상승 시킬 수 있는 곳으로 전망이 기대되고 있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