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연수구 내 후보 난립 이어져...한 지역구에서 4명 신청도
6·1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연수구가 이의 신청과 후보 난립이 이어지며 선거판이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18일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를 통해 기초자치단체장과 광역의원 단수 공천 후보를 발표했다.
연수구 기초자치단체장은 고남석 현 구청장을 단수 공천했다. 광역의원은 ▲연수1 김정태 전 연수구의원 ▲연수2 유세움 인천시의원 ▲연수3 곽종배 전 연수구의원▲연수4 조민경 전 연수구의원 등이다. 연수 5는 아직 확정된 사항이 없다.
이로 인해 연수구청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희철 전 시의원은 공천 배제에 대해 부당하다며 재심을 청구할 전망이다. 기초단체장의 경우 심사결과에 대해 공표 시점 기준 48시간 내로 중앙에 재심을 신청할 수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공관위 심사 과정에서 연수구는 경선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심사 과정에서 여러가지를 고려했을 때 경쟁력 있는 후보로 결정해야 한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 고 말했다.
김희철 예비후보는 "공관위의 이번 결정에 승복할 수 없다는 입장" 이라며 "이의제기가 받아들여질 시 경선을 반드시 치룰 것이다 "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연수구 내 후보 난립으로 혼란이 예상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 공천을 신청한 연수구청장 예비후보는 △이성만 前 한국외국어대학교 겸임교수△이용대 前 인천재능대학교 특임교수 △이재호 前 연수구청장 △황충하 前 재향군인회 회장 등으로 총 4명이 심사를 진행중이다.
공천 신청인은 서류 및 면접 등 적격심사를 거치며 공직후보역량강화시험(PPAT) 결과와 관할 당협위원장의 의견, 해당 지역의 여론 등을 수렴하여 단수 후보를 공천하거나 경선을 치르게 되며, 기초단체장은 22일 단수공천 또는 경선과 관련해 발표 예정이다.
또한 광역위원의 경우 선거구 개편이 이루어진 2선거구(선학동, 연수2·3동, 동춘3동)에 전부현·김용희
이성옥·이희순 예비후보와 3선거구(옥련1동, 동춘1·2동)에서 유승분, 김성해 연수구의회 의장 등이 등이 신청한것으로 알려지면서 결과를 놓고 혼란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다만 변수는 국민의당과의 합당이다. 20일부터 21일까지 국민의당 출신 후보자들의 공천 신청을 받으며, 국민의당 소속 출마자가 있는 지역구의 경선 방식은 100% 일반 국민 여론조사로 한다는 방침을 밝히며 공천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