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일상생활 속에서 느끼는 문제들을 스스로 논의하고 해결해 나가는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의 핵심인 ‘주민참여예산제’ 실현을 위해 연수구 15개동 주민자치회의 주민총회 준비가 한창이다.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열리는 주민총회는 주민자치회의 핵심 의결기구로 주민이 직접 사업을 발굴하고 계획한 마을사업을 직접 온·오프라인 투표를 통해 선정하고 예산까지 편성해 지역 내 변화를 이끌어내는 실질적 주민자치 공론장이다.
사업은 동단위 지역문제 해결과 발굴을 위한 동 참여형, 동 주민자치회가 직접 사업계획 수립부터 실행까지 하는 동 자치계획형, 인천시 주민주도형 사업으로 구성됐다.
이번 주민총회는 연수구 모든 동이 주민자치회로 전환된 이후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우려해 온라인으로 중계되었던 것에서 일신해 일부 동은 중단되었던 마을 축제 및 행사와도 연계해 주민들의 참여율을 높이고 있다.
연수신문은 이번 주민총회에 앞서 주민들이 원하는 사업을 판단해 선택할 수 있도록 각 동 별로 추진하는 주민자치사업을 알리고자 한다. [편집자주]
연수1동 주민자치회(회장 김영환)는 1만 8천명의 인구수로 위원 38명으로 구성되어 기획예산·생활환경·문화체육·공동체 활성화 등 4개 분과로 운영되고 있으며, 함박마을 등 외국인의 유입이 계속 증가하는 다문화 공존 지역으로서 아파트와 주택단지가 혼재된 전형적 주거지역으로 전출입 등의 유동인구가 많은 양상을 보이고 있다.
주민총회는 연수1동 함박어린이공원에서 9월 3일(토) 오후 1시부터 진행된다. 동시에 진행되는 머그미 축제는 총회 전야제로 2일 머그미 영화제 ‘수상한 그녀’를 공원에서 상영하고, 요술풍선과 페이스페인팅 등의 체험부스 운영과 주민장기자랑, jtbc 히든싱어 우승자 오메중·나건필 등의 축하 공연이 있다.
이번에 선정된 참여예산사업은 내년도 마을사업에 대해 주민자치회가 의제 발굴 및 검토를 거듭하며 최종 선정한 3건의 사업이다.
사전투표는 13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9월 2일 금요일까지 온라인 투표가 가능하며, 오프라인은 상설 방문 투표소인 동 행정복지센터 투표와 찾아가는 투표 서비스를 통해 가능하다. 투표로 선정된 마을 의제는 사업성 등 검토를 거쳐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주민주도형 사업은 △저소득층 건강밥상 지원 사업 △내외국인 함께 어울림 축제로 사업비 3천 3백만원이 계획되어 있다.
저소득층 건강밥상 지원 사업은 월 1회 저소득 소외계층 60세대를 대상으로 반찬, 제철음식 등을 조리해 전달하는 사업으로 이미 지난해부터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선정되어 2년 연속 추진해오고 있다. 대상자의 만족도가 높아 2023년에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필요성이 있다는 계획이다.
내외국인 함께 어울림 축제는 연수1동 공원에서 원주민-이주민이 소통하여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표현 기회를 제공한다. 함박마을의 특성상 내·외국인 많이 사는 환경을 고려해 각 민족의 전통 문화, 음식 등의 소개아 퍼레이드 행진 및 체험부스 운영 등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 축제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구청의 예산이 필요한 동 참여형 사업으로는 사업비 2억원을 들여 연수1동 골목 도로 재포장으로 침식과 싱크홀 발생 등 노후화된 도로를 재포장하는 사업으로 계획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