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 김갑용 도예가, 유흥식 추기경에게 녹청자로 만든 성작 전달
명장 김갑용 도예가, 유흥식 추기경에게 녹청자로 만든 성작 전달
  • 연수신문
  • 승인 2022.09.0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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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갑용 도예가

경서녹청자연구소에서는 한국전통공예 녹청자 명장 김갑용 도예가가 유흥식 추기경의 서임을 기념하여  우리 고유의 녹청자로 만든 성작(카톨릭에서 가장 귀중한 취급을 받는 제1 기물)을 ​프란치스코 교황의 봉헌물로  유추기경에게 지난 27일 전달 하였다고 밝혔다.    

유흥식 추기경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봉헌된 성작은 김갑용 명장이  카톨릭 박해시대에 산속에 몸을 피해 숨어 옹기를 구워 팔며 신앙을 지킨 순교자들의 넋과 희생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담고자  고(故)  '김대건 신부' 탄생지인 솔뫼성지 생가터의 흙을 담아  성작 제작에 사용해 그 의미를 더했으며, 한국 고유의 전통 녹청자로​ 성작을 만든 것 역시 이례적인 일로 일반적인 카톨릭 성작이 금·은 또는 주석으로 비슷하게 만들어지는 것과 대비되며 관심을 더했다.      

녹청자 성작 봉헌물을 접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14년 8월 15일 우리나라 솔뫼성지를 방문하여 순교자들을 위해 축성(祝聖:기도)을 한 적이 있는데, 이 때문인지   고 '김대건 신부'  생가 흙을 섞어 만든 녹청자 성작에  더욱 깊은 관심을 표하기도 했다.   

성작을 제작한 명장 김갑용 도예가는 33년 전 우리나라에서 열린 1989년 10월 제44차 서울세계성체대회 후,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주문 요청으로 '성체도자기인 백자항아리'를 제작하였고,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에게 선물하여 세계성체기념 백자항아리가  현재 로마 바티칸 박물관에 영구 소장 전시되어 있기도 하다.

그는 지난해 9월 우리나라 솔뫼성지에 바티칸에 보관 전시된 성체도자기와 동일한 백자 항아리를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여 봉헌한 바 있다.   

경서녹청자연구소 관계자는 " 이번에 유흥식 추기경의  서임을 기념해 봉헌물로 제작된  성작은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녹청자로 만들어 지는 과정에서 고 '김대건 신부'  생가 흙을 통해 순교자들의  넋과 희생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담아 단순한 의식 기구를 넘어선  봉헌물로서 카톨릭 역사의 한페이지를 장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 말했다.  

한편, 경서녹청자연구소는 33년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에게 선물 봉헌된 성체도자기와 이번에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선물한 성작과 동일한 작품 2점을 현재 서울 을지로 4가(을지스타몰 4구역)에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도록 상설전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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