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마지막 문화도시 선정 과정에서 연수구와 서구가 동시에 탈락하며 고배를 마신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가 내년부터 추진하는 제2단계 문화도시 사업 추진에 또다시 도전장을 내밀 것인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문화도시는 '지역문화진흥법' 에 따라 지역별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활용해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을 이루고, 주민의 문화적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지정된다. 지정된 지자체는 최대 200억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연수구는 서구와 함께 2020년 예비 문화도시로 지정되면서 '잇고 채우며 만들어가는 동행도시 연수'를 목표로 제3·4차 문화도시 지정에 도전했으나 선정되지 않았다.
이와 별도로 문체부는 8일 대한민국 문화도시 지정 사업을 공고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도시 7곳 내외를 선도도시로 지정하고, 문화도시와 인근 도시 간 연계망(네트워크)을 강화해 문화균형발전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권역은 ▲서울을 제외한 광역시권(인천, 대전, 부산, 대구, 광주)▲경기권▲충청권▲강원권▲경상권▲전라권▲ 제주권 등 7개로 구분하고, 23년에는 권역별로 1곳 내외를 지정할 예정이다.
평가 기준은△문화도시 조성계획의 체계성 및 타당성, △핵심사업(앵커사업)의 특화성, △추진기반 및 역량, △성과 및 파급효과, △지속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연수구 관계자는 "현재 공모에 대한 추진계획만 발표됐을 뿐 구체적 가이드라인이나 공고가 나오지 않아 정식으로 공문이 나온다면 내부적으로 검토를 거쳐 다시 재추진할 것인지 결정할 계획이다" 라고 말했다.
문화도시로 지정되지 않은 지자체는 다시 공모 신청이 가능한 만큼, 연수구가 다시 문화도시 지정을 위해 움직일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