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 작은도서관 민간위탁 예산 삭감 본안 통과
연수구, 작은도서관 민간위탁 예산 삭감 본안 통과
  • 서지수 기자
  • 승인 2022.12.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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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청장, 직영 전환에도 주민 친화 공간으로 운영 기존 도서관 역할 승계 계획
주민단체, 불통행정으로 인한 수정안 무력화에 분통...'이번 행동 기억할 것'

연수구 작은도서관의 민간위탁 유지비용이 삭감된 2023년 예산안이 본안대로 구의회를 통과했다. 

15일 연수구의회에서 진행된 제252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는 2023년 예산 수정 동의안이 대표발의한 더불어민주당 정보현 의원 외 6명의 이름으로 상정되어 표결에 들어갔다. 

수정안에는 예결위에서 원안 가결된 일반회계 부분에서 작은도서관 민간위탁 사업의 예산을 1억원 증액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수정안을 대표발의한 정보현 의원은 "구민들의 문화증진을 목표로 여야 논쟁이 없을만한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예산을 삭감한 것은 전임 집행부 흔적 지우기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라고 주장하며 “연수구의 문화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많은 분들의 노고를 무시하는 행위"라고 했다. 

그러나 수정안 상정 여부를 이재호 구청장이 거부하면서 본회의에서는 삭감 내용이 포함된 예산안을 그대로 통과시킬 것인지 표결에 들어갔으며, 정원 13명 중 국민의힘 소속 7명의 의원이 찬성을, 더불어민주당 소속 6명의 의원이 반대하면서 수정안은 그대로 부결됐다. 

이 구청장은 이후 "전년도 대비 700억원의 예산을 증액하긴 했으나 이를 숫자로만 판단해 도서관 유지비용 1억 8천이 고작 전체 예산의 0.02%밖에 안되는데 왜 해주지 않냐고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 로 "지금 다른 사업들로 발생한 매입비용이나 5급 이상 공직자 연가보상비 지급 지연 등 예산에 대한 절약이 무엇보다 필요해 긴축재정을 할수밖에 없는 상황" 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직영 운영 역시 민간에서 진행한것처럼 프로그램이나 주민 친화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6기 재임 당시보다 구의 공직자 수가 늘어나면서 이를 담당할 수 있는 사서직을 가지고 있는 공무원들이 있는 만큼 이를 이용해 운영하겠다" 고 답변했다. 

한편, 이러한 결정에 직영 전환를 반대했던 주민단체 '공원작은도서관을 지키는 사람들' 는 16일 성명을 통해 "불통행정 연수구청장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단체는 "수정안이 발의되었음에도 불과 1년여만에 무력하게 끝이 나면서 열악한 조건에서도 일해온 전문가들의 열정과 헌신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고 하면서 "정치지형 변화로 설마 조그마한 마을도서관에도 큰 변화가 있을까 싶었지만 구청장의 불통으로 오히려 퇴행만 하게 됐다" 라는 것. 

이어서 "이러한 결정을 내린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과 구청장을 똑똑히 기억할 것" 으로 "현재 위탁보다 더 잘 할 수 있다는 약속을 분명히 지키길 바라며, 주민참여와 주민자치로 만들어지는 진정한 의미의 작은 도서관 운동을 지속 해 하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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