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산 위기 처한 송도테마파크 계획...기다린 주민들만 '황망'
무산 위기 처한 송도테마파크 계획...기다린 주민들만 '황망'
  • 서지수 기자
  • 승인 2022.12.27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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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오염 정화·개발부지 교체 건의 등 사업 추진 지연 이어져
유승분 시의원, 개발 지연 부영의 의도적인 지연 의심돼
동춘동 주민들, 사실상 사기에 가까워...8년동안 하세월 보내
송도테마파크 조감도 

㈜부영주택이 개발하는 송도 테마파크부지가 지연 끝에 백지화 될 위기에 처했다. 

23일 인천시의회에서 열린‘송도유원지에 대한 행정사무조사’에서 송도유원지 지역 전체의 추진사업을 점검하는 한편, 송도테마파크 부지 토지 오염 정화와 계획안에 대해서도 질의가 이어졌다. 

부영그룹 관계자는 ”송도테마파크 부지의 토지 오염 정화를 위해서는 맹꽁이 대체 서식지를 마련하지 않는 이상 힘들다” 라고 말하면서“ 사실상 내년 11월에 가서야 이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연수구가 2차 정화명령을 내린 1월 4일까지는 이행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부영그룹은 인천시에 아파트 개발이 가능한 동춘동 907 대우자동차판매(주)부지와 동춘동 911 테마파크 개발 부지를 교체해달라고 건의 한 상태다.

현 테마파크 부지 주변에 정주시설이 들어오면서 소음 민원이 발생할 수 있는 시설들이 있는 만큼 부지를 교체하겠다는 취지로, 테마파크 계획에 있는 놀이시설 일부를 공원시설로 변경하고 실내 식물원을 신설하는 것으로 변경된 사업계획을 시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답변에 8년이라는 시간 동안 구체적인 테마파크 추진 계획이 없는 부영을 향해 시의회에서도 지적이 쏟아졌다. 

국민의힘 유승분(연수3) 시의원은 "주민들의 기대에 반해 벌써 수년간 지적해온 토지정화작업도 늦어지고 있는데, 개발 역시 지지부진해 부영이 일부러 이 상황을 더 끌어오기 위해 일부러 지연시키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심이 들고 있다" 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대중 (미추홀2) 의원은 "이제 와 시민들이 원하는 수준의 제대로 된 테마파크 조성을 하겠다는 취지와도 상당히 뒤떨어진 상태에서 과연 사업을 진행할수 있는 것인지 의문" 이라며 "가장 중요한 시기에서 부영 같은 경우도 시간 질질 끌려고 하지 말고 시와 협의를 통해 빠른 조취를 취하며 움직여야 한다" 라고 전했다.

여기에 시는 송도유원지 일대를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경제자유구역으로 편입된다면 계획 자체가 변경 될 가능성이 커 백지화가 우려가 아닌 현실이 될 가능성이 큰 것. 

한편, 무산 위기가 제기되면서 인근 주거지역의 주민들은 "사실상 있지도 않은 테마파크 사업으로 8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하세월만 보냈다. " 는 입장이다.

여기에 약 2000여 세대의 대규모 아파트들이 들어선 테마파크 옆 동춘동 일대는 분양 당시 조성사업의 수혜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던 만큼 사기 당했다는 생각이 지워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동춘동 주민 A씨는 "이제 와서 토지를 변경해달라고 요구하는 이유가 황당하다" 며 "어설프게 할 거면 계속 질질 끌 이유가 없고, 차라리 부영이 나가고 다른 사업을 추진하는게 맞겠다는 생각이 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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