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 최근 3개월간 갭투자 건수 전국 최다
송도국제도시, 최근 3개월간 갭투자 건수 전국 최다
  • 서지수 기자
  • 승인 2023.02.14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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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끼고 거래 횟수 12건...다만 마피 매물도 등장해 반등 시기상조 의견도
송도 집값 하락으로 최저점 인식 확산 속 개발사업 진행에 기대감 반영된 것

최근 3개월간 전세를 끼고 매입하는 아파트 갭투자 건수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인천 송도로 나타났다.

지난 10일 양지영R&C연구소는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 자료의 최근 3개월간 읍·면·동 기준 갭투자 매매거래 증가지역 분석 결과 인천 송도의 갭투자 건수가 12건으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2021년 아파트값이 급등한 송도는 지난해 급락하며 거래도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되고 11월에는 조정대상지역에서도 해제되면서 급매물 소진이 빨라져 조사 기간 내 323건 중 12건(3.7%)의 거래가 전세를 끼고 거래가 이뤄졌다.

송도 다음으로 갭투자 건수가 많았던 곳은 경남 거제시 문동동으로 최근 3개월 거래량 32건 중 11건이 갭투자로 조사됐다. 갭투자 비중으로는 34.3%로 송도보다 높았다.

전남 광양시 중동은 153건 중 10건(6.5%), 경기 안성시 공도읍은 121건 중 9건(7.4%). 서울 송파구 가락동은 51건 중 9건(17.6%)이 갭투자 거래로 파악됐다. 

인천 송도는 최근 6개월간 거래에서도 전체 619건 중 70건(11.3%)의 갭투자가 이뤄져 전국에서 가장 많은 건수를 기록했다. 송도지역의 거래가 늘면서 연수구의 아파트값도 낙폭이 감소하고 있다는 추세로 보는 것이다. 

다만 아직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집값이 빠르게 떨어지면서 분양가보다 싼 가격에 분양·입주권을 내놓는 이른바 마이너스 프리미엄(마피) 매물도 속속 나오고 있는 것이다.

2023년 5월 입주가 예정된 총 342세대 더샵송도센터니얼의 전용면적 84㎡이 분양가 7억 7700만원에서 1천만원 내린 7억 6700만원에 거래되는 등 분양가 이하의 마피 거래가 발생하고 있다. 

힐스테이트레이크 송도3차 전용면적 84㎡ 매물 역시 분양가격보다 1500만원이 낮은 7억 615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양지영R&C연구소의 양지영 소장은 "일반적으로 집값 상승기에 갭투자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송도의 집값이 크게 떨어지면서 바닥이라는 인식이 확산한 가운데 최근 롯데와 SK 등 기업 투자가 늘고 대규모 개발사업도 탄력을 받으면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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