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테마파크,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두고 백지화 우려 여전
송도테마파크,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두고 백지화 우려 여전
  • 서지수 기자
  • 승인 2023.04.11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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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방향성 수정 경계...18년간 사업 추진 지지부진
인천시, '경자구역 지정은 테마파크 추진에 영향 없을 것'

인천시가 추진하는 경제자유구역(IFEZ) 추가지정 대상에 송도유원지 일대가 포함되면서 ㈜부영주택이 개발하는 송도 테마파크부지 계획의 백지화 우려는 여전히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지난달 24일 국민의힘 유승분(연수3) 인천시의원은 제285회 임시회 제 3차 본회의 시정질의에서 "송도유원지 일대의 경자구역의 추가 지정이 테마파크 및 도시개발사업과 상충될수도 있다는 주민 우려가 나오고 있다" 며 "특히 부영이 소유한 테마파크 개발 부지와 대우자동차판매(주)부지는 특혜 시비의 소지까지 발생할수 있다" 고 말했다. 

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하 경제청)은 2027년까지 총 107억원을 들여 내항 일원(3.01㎢), 송도 주변(2.67㎢), 수도권매립지(16.85㎢), 강화 남단(18.92㎢)을 대상으로 경제자유구역 지정 타당성을 검토하고 개발계획을 수립하는 용역을 올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부영은 테마파크사업 기본계획 변경안을 인가시한을 수 일 앞두고 제출했다. 이 안에는 대우자판부지에 대한 사업비 증액 등의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세부사항은 4월 중순 추가적으로 제출한 뒤 제출안에 대한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변경안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앞서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달 인천시의회 시정질의와 연수구 연두방문을 통해 "개발 방향은 바뀌지 않고 부영의 테마파크사업은 정상 추진되며,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2년이 걸리는 만큼 기존 사업과 상충되지 않도록 진행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하지만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따라 사업 방향성이 바뀔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히 주민이나 시민단체에서 나오고 있다. 부영은 주민들이 원하는 취지의 테마파크 조성 계획이 아닌 공원시설과 실내 식물원을 만드는 것으로 변경된 사업계획을 이미 한차례 제출한 바 있다. 여기에 맹꽁이 이전 문제도 해결이 되어야 한다. 

유승분 시의원은 "시정질의에서도 유 시장이 테마파크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며, 경제자유구역 지정 과정에서 영향을 미치지 않겠다고 말했지만 주민들이 어떤 의미로 우려를 하는지는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 며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부영이 제출하는 추가 세부사항의 검토 과정에서 주민들의 참여가 필요하다" 고 했다. 

경제청 관계자는 "송도유원지 일대의 경자구역 지정은 용역을 거쳐야 하며, 테마파크 조성을 비롯해 어떻게 사업이 진행될 것이라는 계획은 아직 구체적으로 답변드리기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전반적인 사업계획이 수정될 경우 테마파크 조성으로 시간을 끌어온 만큼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되는 만큼, 부영이 세부계획을 제출한 이후 주민 의견 수렴 과정에서 수긍할만한 정책을 내놓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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