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인터뷰]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영국 명문 해로우스쿨 국제학교 유치, 빛나는 글로벌 도시 구축하겠다"
[Who is 인터뷰]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영국 명문 해로우스쿨 국제학교 유치, 빛나는 글로벌 도시 구축하겠다"
  • 서지수 기자
  • 승인 2023.06.20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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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6·8공구 랜드마크 개발, 롯데바이오로직스 메가플랜트 유치 양해각서 체결 등 역점 사업 차질없이 추진

영국 명문학교 해로우스쿨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상호협력(MOU)체결 소식으로 지역에서는 반가운 희소식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IFEZ를 세계적 도시로 만들기 위해 역점 프로젝트를 본궤도에 올려 더욱 속도를 내겠다" 고 밝혔다.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연수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해로우스쿨 국제학교 설립 상호협력(MOU)체결을 비롯해 세계적 도시라는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계획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다음은 연수신문과의 일문일답. 

-최근 경제자유구역이 목표한 세계 도시 도약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고 들었다. 

동북아시아의 비즈니스 중심 도시가 되기 위한 전략 산업으로 IT, BT, NT, ST(항공우주산업), CT(문화산업)에 주안점을 두고 기업과 인재, 투자유치를 해오고 있다. 현재까지 바이오 산업과 반도체 후공정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뤘다. 

영종국제도시에는 MRO산업을 획기적으로 키우고 있으며 청라국제도시에는 20조원 규모의 게이밍시티를 추진 중에 있다. 

최근에는 영국의 최고 명문 학교인 해로우 스쿨(Harrow School)을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에 유치하기 위해 주말을 활용해 홍콩 출장을 갔다 오는 등 무척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영국 해로우 스쿨 IFEZ 유치 소식은 주민들에게도 무척 의미가 큰 것 같다. 

최근 홍콩에서 아시아 학교 설립 인허가 법인인‘AISL Harrow International School’의 대표와 만나 △상호 이해와 협력 도모, △IFEZ 내 이상적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한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논의 및 지원 등을 골자로 하는 상호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IFEZ 내에 한국 최초로 해로우 스쿨(Harrow School)을 설립키로 했다. 

해로우 스쿨은 1572년 설립돼 약 450년의 역사를 지닌 유서깊은 학교로서, 영국 수상 윈스턴 처칠 및 시인이자 정치인 고든 바이런, 인도 수상 네루,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 등 다수의 유명 정치인, 학자, 예술가 등의 졸업생을 배출한 영국을 대표하는 명문학교로 유명하다. 

해로우 스쿨 본교는 boy 스쿨로 운영되는 전통을 갖고 있지만 IFEZ 내에서는 남녀공학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인천시가 동북아 글로벌 중심 도시로 우뚝 서는데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다. 

이를 비롯해 IFEZ는 채드윅 국제학교와 달튼 외국인학교, 곧 공모에 들어가는 영종 미단시티 국제학교, 현재 계획중인 청라 국제학교 등 개 대학과 명문대학 연구소 등 명실상부한 글로벌 교육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 

-최근 전국 최초 인공지능(AI)·메타버스 교육센터 조성, 에디슨 교육과학박물관과 유현준 테라스타운 등에 주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 등과 체결한 양해각서는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AI) 및 메타버스 교육‧체험‧전시시설을 건립하는 것이다. 

IFEZ에 최적화된 창업과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AI 교육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교육공간 및 체험‧전시공간을 건립해 4차 산업혁명을 이끌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데 상호 협력할 생각이다. 또 AI 및 메타버스 교육‧체험‧전시 시설은 AI· 메타버스와 관련한 교육 공간 구축, 프로그램 개발, 체험관 운영 등을 맡길 생각이다. 

또 유현준 건축사무소, 참소리축음기박물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송도뮤지엄파크SPC’와 양해각서를 체결, 송도 6공구 호수 주변에‘에디슨 과학교육 박물관’과 ‘유현준 테라스타운’을 조성키로 했다. 

에디슨 과학교육 박물관은 에디슨의‘빛과 소리의 저장’이라는 과학적 테마에 맞춰 교육적으로 구성될 예정으로 해외 관광객, 국내외 수학여행 시장 유입 및 송도 워터프론트의 새로운 명소로 조성될 예정이다. 

또 유현준 테라스타운은 유현준 홍익대 교수가 자신의 저서·방송 등을 통해 여러 차례 피력했던 것으로 우리나라 공동주택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인근 수변공원과 조화를 꾀하며 수변 경관을 고도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기획했다. 

에디슨 과학교육 박물관과 유현준 테라스타운 조성에 나선 것은 송도 6공구 워터프런트 호수 주변에 문화·관광·집객 시설이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한 적극적인 의지의 표현인 셈이다. 

-한동안 지지부진했던 역점 프로젝트인 송도 이랜드 개발 및 6·8공구 랜드마크 타워, 청라시티타워 등 여러 현안들이 가장 많이 언급되는데. 

말씀하셨다시피, IFEZ의 묵은 현안들이 잇따라 매듭이 지어지면서 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먼저, 지난 12년 동안 지연돼온 송도 이랜드 개발 사업은 지난 2011년 토지매매계약 체결 이후 지연되다 지난 2월초 ‘송도 이랜드 콤플렉스 복합 개발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식’이후 최근 경관위원회를 통과하며 착착 진행되고 있다. 

이 사업은 인천 지하철 1호선 인천대입구역 인근인 송도국제업무단지 F6-2블록(송도동 94-1/2) 1만9,587㎡에 이랜드 산하 5개 법인의 본사송도 이전을 비롯해 복합쇼핑몰 조성, 5성급 호텔 유치, 스타트업 기업 사무공간 무상지원, 오피스텔 건립 등을 2029년 완료할 계획이다. 

또 최근 송도 6·8공구 공모와 관련해 우선협상대상자인 ㈜블루코어PFV와의 추가 협상이 랜드마크 등 주요 시설을 대상으로 하는 국제 디자인 공모, 사계절 테마거리 조성 등 보다 진전된 내용으로 극적으로 타결된 것도 대표적이다. 드디어 사업이 정상화 된 것이다. 

이와 함께 청라국제도시의 랜드마크인 시티타워 건설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그동안 사업이 지연됐지만, 청라 주민들이 원했던 청라시티타워 외관과 높이 448m도 그대로 유지해 건설하기로 했고 차질없는 추진에 전력을 다하겠다. 

-우리나라 빅3 바이오 기업들이 모두 송도에 입주한다는데 이에 대한 파장 효과는. 

송도 바이오의 성과는 놀라울 정도다. 이미 88만 리터 규모로 단일 도시 기준 세계 최대 바이오 의약품 생산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 5공장이 완공될 경우 130만 리터에 달한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우리나라 빅 3 바이오 기업들과 머크, 싸토리우스 등 글로벌 원부자재 기업들이 대규모 연구개발‧제조시설 투자를 지속하고 있어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로서 절대적 위상을 확보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롯데바이오로직스와 체결한 바이오의약 메가플랜트 유치를 위한 양해각서 체결은 송도바이오클러스터의 세계적인 경쟁력을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롯데바이오로직스와의 양해각서 체결은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의 글로벌 경쟁력과 무한한 잠재력을 방증하는 대표적인 사례이며 앞으로 롯데바이오로직스 시설투자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시민이 행복하며 세계적인 도시를 만들기 위해 영국 해로우스쿨 유치, 롯데바이오로직스와의 양해각서 체결, 송도 e랜드 개발, 인천타워 추진 등 역점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또한 싱가포르, 홍콩, 두바이와 견주는 세계가 주목하는 IFEZ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린다. 

김 청장은 충남 당진 출신으로 서울시립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6년 제1회 지방고등고시 합격자 5명중 1명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행정자치부 기획조정팀장, 인천시 교육지원담당관, 정책기획관 등을 거쳐 2017년부터 2019년까지 5대 인천경제청장을 역임했으며, 2022년 9월 다시 경제청장에 취임하면서 처음으로 재임한 경제청장의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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