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낼 돈도 없다, 제발 살려 달라. 함박마을 상인들의 눈물의 호소
월세 낼 돈도 없다, 제발 살려 달라. 함박마을 상인들의 눈물의 호소
  • 김영민 기자
  • 승인 2023.07.11 1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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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박찬대 의원 간담회 상인 협의체 구성해 한 목소리 내는 것 중요
이재호 청장, 함박마을 상생을 위한 종합대책 수립 발표, 해결 힘써.
6일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더불어민주당)과 함박마을 상인들이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6일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연수구갑)과 함박마을 상인들이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를 버텼는데, 매출은 더 떨어지고, 월세는 더 오르고 있다.", "정리하고 다른 지역으로 옮기고 싶어도 기존에 주고 들어왔던 권리금 마저도 못 받게 돼 정리도 쉽지 않다.", "제발 정부든 구청이든 어떻게든 살 수 있게 도와달라" 

함박마을에서 약 20년 째 장사를 하고 있는 상인의 눈물의 호소다.

지난 6일 함박마을 상인 약 30여명은 더불어민주당 박찬대(연수구갑) 의원과 간담회를 갖고 함박마을 내국인 상인들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소생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호소했다.

앞서 상인들은 이재호 연수구청장과도 간담회를 갖고 어려움을 토로한 바 있다.

이날 상인들은 현재 함박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고려인들을 비롯한 불법체류자들이 내국인 보다 더욱 많아 지면서 고려인들 상권에 떠밀려 내국인 상인들이 거의 쫓겨나다 시피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게다가 일부 고려인과 불법체류 중인 외국인들의 차량 무단방치 및 쓰레기 불법투기, 마약 등 사회질서를 어지럽히는 불법행위 등으로 함박마을이 우범지대 이미지가 고착되면서 내국인 상인들의 매출은 더 떨어지는 반면, 외국인 상점들은 더욱 공격적으로 입점을 하고 있어 기존에 100만원도 안했던 월세가 150만원까지 오르는 등 환경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고려인 출신 상인들이 세력화가 되면서 일부 고려인들이 목 좋은 곳에 위치한 내국인 상점을 차지하기 위해 악의적으로 구청에 민원신고를 하는 등 여러 영업방해 의심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

이 같은 악재 속에 상인들의 원하는 바도 둘로 나뉘고 있다.

"더이상 버틸 여력이 없다"며 상점을 철수 할 수 있도록 정부 또는 지자체가 권리금 등을 보상해 달라는 입장과, 상인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저금리 대출 또는 자금 지원을 요청하는 입장으로 극명하게 나뉘고 있는 것.

이에 대해 박찬대 의원은 "2020년 함박마을 도시재생 뉴딜 사업에 선정으로 배정된 240억원의 예산중에서 함박마을 상인들을 위한 예산을 배정할 수 있는지 검토해보겠다"며 "외국인 체류자들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경찰과 협조해 더욱 적극적으로 단속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무엇보다 함박마을 상인들의 입장이 서로 다르면 지원 정책을 준비하는데 있어 쉽지 않아 하루라도 빨리 상인 협의체를 구성해 요구하는 바를 통일시켜 주길 바란다"며 "저금리 대출이나 자금지원 등에 대해서는 이재호 청장과 긴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간담회를 진행한 이재호 청장은 11일 '함박마을 상생을 위한 종합대책 수립'을 발표, 함박마을 전체 주민 중 외국국적자가 61%에 달함에 따른 문화적 차이로 인한 갈등과 선주민 운영 상권 위축으로 인한 불만과 함께 생활방식 차이·불법주정차·쓰레기 무단투기 등 여러 문제들을 부서 협업을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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