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자동집하시설'악취'문제해법...민관협력에서 찾아야
송도 자동집하시설'악취'문제해법...민관협력에서 찾아야
  • 김도윤 기자
  • 승인 2023.07.18 2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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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이지 않는 ‘악취’ 관련 민원
문제해결 위해 연수구청-주민 간 협력 필요
송도 8공구 쓰레기집하시설은 아파트 단지 안에 설치되어 악취가 심했으나 최근 악취 저감 시설 추가 설치로 많이 줄어들었다.
송도 8공구 쓰레기집하시설은 아파트 단지 안에 설치되어 악취로 인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으나 최근 악취 저감 시설 추가 설치로 많이 줄어들었다

송도 생활폐기물 자동집하시설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인해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해결방안을 찾지 못해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주민들의 목소리만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송도국제도시가 국제도시로서의 위상을 제고하고 대외적인 이미지 개선을 위해 내건 다양한 슬로건 중 하나가 바로 ‘깨끗함’을 강조하는 ‘쓰레기차 없는 도시’다. 

이를 위해 송도1~8공구에 배출된 쓰레기를 지하 관로를 통해 집하시설로 옮겨 수거하는 이른바 ‘크린넷’이라 불리는 자동집하시설이 설치됐다. 

특히 8공구 집하시설은 주거지역인 아파트 단지 안에 있어 악취 발생이 우려된다는 주민들의 민원을 수용해 지하에 설치됐다.

또한 기존 시설들이 가연성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를 혼재해 수거함으로써 발생하는 문제들을 해소하기 위해 가연성쓰레기만 수거하고 있으며 집하시설 상부공간을 놀이터, 완충녹지 등으로 조성해 주민편익증진을 도모했다. 

그러나 깨끗한 환경조성을 위해 설치된 집하시설이 악취 발생의 주범이 되면서 고스란히 피해를 떠안고 있는 주민들은 물론 시설을 관리·운영하는 연수구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송도 주민인 ㅇ씨는 악취의 원인으로 투입구 주변에 적체되는 쓰레기더미를 지목했다.

ㅇ씨는 "쓰레기 수거 가능 용량 초과로 투입구가 열리지 않자 주변에 쓰레기를 두고간다."며 "특히 가정과 상가의 쓰레기 배출이 많은 일요일에는 수거를 하지 않아 더 많은 쓰레기가 쌓인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주민 ㄱ씨는 “사실 집하시설은 깨끗한 동네를 만들기 위해 설치된 것인데 지금에 와서는 오히려 환경을 해치는 애물단지가 됐다”며 “집하시설의 관리·운영 주체인 연수구청이 하루빨리 악취 문제 해결 대책을 마련해 시행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연수구청 관계자는 "송도국제도시 전지역을 대상으로 기존인력을 활용해 일요일에도 수거를 실시한다면 현재 예산의 26퍼센트 정도가 증가한 약 29억 원이 필요하며 추가 인력 고용 시 그 비용이 더 늘어나 재정부담이 가중될 수 밖에 없다."며 행정적 어려움을 털어놨다.  

이어 “악취로 인해 주민분들이 불편해하신다는 것을 현장실사를 통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지난 6월 8공구 집하시설의 탈취시설을 추가로 설치했고 만약 아파트 투입구가 막혀 수거를 원하는 경우 일일 2회의 정기 수거 외에도 1회를 추가해 수거하는 등 악취 저감을 위한 다양한 조치와 함께 추가 대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일각에서는 일부 주민이 쓰레기 배출 규정을 지키지 않거나 심지어 일반봉투에 담아 배출하는 등의 행위로 인해 악취가 발생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주민 ㄱ씨는 "사실 쓰레기종량제 봉투안에 음식물을 섞어 버리면 수거 과정에서 일일이 분리할 수 없기 때문에 음식물 침출수로 인해 악취가 날 수 밖에 없다."며 "구청만 탓할 것이 아니라 '나 하나쯤은 괜찮겠지'하는 생각을 버리고 주민 모두가 규정을 잘 지켜 쓰레기를 배출하는 올바른 시민의식 고양에도 힘써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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