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 주재로 대책회의 진행...복구 최우선으로 내달까지 완료 예정

연수구는 27일 오전 10시 송도관리단 사무실에서 송도동 30-6번지 일원 도로침하 복구를 위한 대책회의를 열고 관계기관들에 신속한 복구를 촉구했다.
지난 13일 오피스텔 건설현장 앞에서 도로침하 및 상수도 파관 누수에 따른 긴급공사가 시행됐으나 22일 상수도 추가 파손이 발생하면서 시민의 통행 불편이 가중됐다.
그러나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와 상수도를 관할하는 남동부수도사업소 간 책임소재를 둘러싼 공방이 지속되면서 복구가 지연됐다. 그로 인해 시민의 안전이 장기간 위험에 노출되면서 보다 못한 연수구가 조속한 복구를 위해 적극 나선 것이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이날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 주관으로 송도관리단, 남동부수도사업소, 한국전력 등 7개 기관과 협의해 다음 달 안으로 신속 복구키로 했다. 또한 구는 협의 일정에 따라 조기 복구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24일에도 이 구청장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고 송도관리단, 경제청, 남동부수도사업소 등 지하매설물 관계기관과 복구계획을 협의했으며 28일에는 시공사 주관으로 신속한 복구를 위해 하수, 전기, 통신, 열배관, 도시가스, 상수도, 중수도 등을 점검하는 실무자회의가 진행됐다.
이 구청장은 “원인규명과 책임소재를 분명히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민의 안전이 후순위가 되어서는 안된다”며 “무엇보다 시민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만큼 복구를 최우선으로 하고 이를 위해 구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모두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수구가 기초자치단체 행정 역사상 전례없는 적극행보를 보이면서 신속하게 복구가 이뤄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