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 보행로 현장 확인 후 해당 지역에 조치 예정...문제 해결 의지 밝혀
연수구 농원공원과 동춘다누리체육센터 주변의 보행로가 잡풀이 인도를 침범하는 상태임에도 방치되어 있어 안일한 행정이 관리 부실을 불러왔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28일 공원 인근 도로를 확인한 결과 잡풀이 인도를 침범하면서 이를 피하려면 성인 한명 정도만 걸을 수 있을 정도로 관리가 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체육센터와 도로를 사이에 둔 완충녹지 부분도 일부만 제초가 되어 있고 정작 인도로 이어지는 부분은 풀이 무성한 채 그대로 방치되어 있는 상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보행자가 2명 이상일 경우 일부는 차도로 내려가 통행하는 등 인근 주민들이 산책로로 주로 이용하는 통행로인것을 감안하면 안전 문제 역시 우려되는 상황이다.
현행 보행안전 및 편의증진에 관한 법률에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보행자가 쾌적한 보행환경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보행자길을 통행할 수 있도록 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연수구 관계자는 "농원공원 앞 쪽 통행로 구간의 보행이 방해되는지 확인 후 조치하겠다" 고 말했다.
연수구시설안전관리공단 관계자는 "완충녹지에서 제초가 덜 된 부분은 연수구 공원녹지팀과 협력해서 문제 해결을 하겠다" 고 밝혔다.
연수구 주민 김모(43)씨는 "산책을 위해 이쪽을 자주 이용하는데 잡초가 무성히 자라고 있음에도 수년간 손길이 전혀 미치지 못한 것 같아서 불편함을 겪었다" 며 "일대 노인복지관이나 유치원, 체육관이 밀집해 있는 만큼 관리를 제대로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른 주민 이모(50) 씨도 “잡초가 보행을 방해한 지 몇 개월 지났는데도 조치가 없어 그냥 차도로 다닌다. 사람이 없는 길은 아닌데 문제가 생겨도 별다른 조치가 없는 것 같다" 라고 불만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