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해당 블록 개발사업 철저히 감사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국회의원(송도국제도시·동춘·옥련)이 송도국제도시 8공구 내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이 추진하고 있는 R2·B1·B2블록 개발사업을 두고 대규모 주거시설 건립은 인근 주민들의 정주 여건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사업 강행이라고 비판에 나섰다.
송도 8공구 내 R2·B1·B2블록 개발사업 관련 의혹은 ▲케이팝 시티 조성을 명목으로 한 대규모 주택 분양사업, ▲특정 기업을 염두로 둔 세 차례에 걸친 사업 방식 변경 검토(경쟁입찰방식→수의계약→제안 공모), ▲김진용 청장 미국 출장 후 케이팝 시티 조성사업 변질과 출장비 대납 의혹 ▲사업 방식이 제안 공모로 변경된 지 단 하루 만에 인천경자청이 수의계약을 염두로 둔 업체가 인천경자청의 사업 구상을 담은 6조 8000억 원 규모의 사업제안서를 제출하는 등이 있어 큰 파장이 일고 있다.
최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제출된 K사의 사업제안서를 보면 K-콘텐츠 시티 조성은 전체 면적 중 10%도 채 되지 않고 아파트, 공동주택, 오피스텔 등 주거시설 조성이 무려 85%에 육박한 사실이 드러나 사실상 K-콘텐츠 시티를 명목으로 한 부동산 개발사업이 아니냐는 질타를 받고 있다.
이에 정 의원은“R2·B1·B2블록 개발이 송도국제도시 발전을 위해서 더 이상 지체되지 않고 6.8공구 개발사업과 같이 빠르게 추진해야 할 것”이라며“사업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그간 업체 선정 과정을 비롯하여 해당 블록의 전반적인 개발 과정에 대한 감사원의 투명한 감사가 신속히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정 의원은 “6·8공구의 경우 지속적인 외부 인구 유입과 상업·편의시설, 교육 인프라 부족 등으로 고충을 겪는 점을 면밀하게 살피고 사업 내용은 주민들 일부가 아닌 전체의 뜻에 맞게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오는 10월에 열리는 국정감사에서 지역민을 대표하여 전반적인 애로사항과 개선 방안을 제시하고 해당 사업에 관한 적법성 여부도 꼼꼼히 살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정일영 국회의원은 “송도국제도시를 지역구로 둔 국회의원으로서 우리 지역 주민의 염원인 R2·B1·B2블록 개발사업이 주민의 생활환경과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최우선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꼼꼼히 살펴나가겠다”며 “송도국제도시 내 개발 중인 다른 대규모 개발사업도 주민의 뜻에 맞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