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택 연수구사회복지협의회장 인터뷰-사회복지의 새변화 이끌어 낼 것
이은택 연수구사회복지협의회장 인터뷰-사회복지의 새변화 이끌어 낼 것
  • 김도윤 기자
  • 승인 2023.08.30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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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의회 역할로 사회복지 이해도 및 복지서비스 접근성 제고 언급
사회복지사 처우개선, 협의회 낮은 인지도는 풀어야 할 숙제
10월 28일, 송도 해돋이 공원서 연수구사회복지박람회 개최

“사회복지의 필요성을 부정하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 같아요. 하지만 자신이 사회복지와 직접적 연관이 없다면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 것도 사실입니다. 더군다나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받고 싶어하는 당사자들도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도움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은택 연수구사회복지협의회장은 <연수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사회복지에 대한 사람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동시에 관련 서비스로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서는 사회복지협의회가 좀 더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은택 연수구사회복지협의회장
이은택 연수구사회복지협의회장

연수구사회복지협의회는 사회복지 발전과 구민들의 복리 증진을 위해 꾸준히 활동해 왔으며 선학, 세화, 연수, 함박종합사회복지관을 비롯한 총 38개의 관내 사회복지 기관·시설·단체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기관·시설·단체간 협력 연계뿐 아니라 이용자와 해당 시설 등을 연결하는 것도 협의회의 역할이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연수구사회복지박람회 개최를 앞두고 이를 앞장서 준비하고 있는 이은택 회장을 만나 사회복지협의회의 역할은 무엇이고 그 역할을 이번 박람회에 어떻게 녹여낼 것인지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이은택 회장과의 일문일답을 정리한 내용이다.

 

질문) 사회복지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와 회장직을 맡게 된 이유는 

답변) 어렸을 때부터 남을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과 내가 그 사람들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이러한 생각들과 고민이 이어져 대학에서도 사회복지를 전공했다. 08년도에 장기요양(보험)제도가 시행됐던 것으로 기억한다. 우연히 대학 졸업 시기와 맞물리면서 이와 관련된 일을 물색하던 중 요양원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고 1~2년쯤 후에 직접 요양원을 개원해 지금까지 해오고 있다.

현재 협회에 연륜과 경험이 풍부한 기관장님들이 많이 계신다. 그럼에도 40대 초반이라는 젊은 나이에 회장직을 맡을 수 있었던 이유는 그분들이 기반을 잘 만들어주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협의회에서도 안정된 기반을 바탕으로 젊은 세대를 영입해 새로운 변화를 일으켜보자는 의견이 주가 되면서 제게 회장직을 제안하셨고 여러모로 부족하지만 흔쾌히 수락했다.


질문) 사회복지협의회는 주로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가

답변) 연수구 내 각 동별로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존재한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공적 사회복지라면 연수구사회복지협의회는 민간 사회복지라고 할 수 있다. 민간부문에서 구민들에게 사회복지를 알리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지역사회복지 발전에 필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곳으로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것 같다. 

이외에도 연수구 내 사회복지 기관·시설·단체들이 모여있는 만큼 필요한 정책들을 논의하고 의견을 모아 관할구청 등에 제안하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협의회 소속으로 사회복지와 관련된 일을 하다 보니 자연스레 정보 등 필요한 내용들을 공유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협력 관계가 만들어지고 이를 통해 각 기관의 발전은 물론 지역사회복지 증진으로까지 이어진다. 이처럼 기관간 관계가 잘 유지되고 상호 협력에 기반한 시너지효과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조율하는 것이 협의회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다.

부연 설명을 하자면 선학, 세화, 연수, 함박종합사회복지관이 모두 협의회에 들어와 있고 노인, 아동, 장애인 관련 시설과 청소년 쉼터 등 다양한 연령과 계층을 대상으로 사회복지에 종사하는 기관들이 대부분 협의회에 포함돼 있다. 이들 기관이 사회복지 발전을 위해 함께 뛰고 있는 만큼 협의회 역시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질문) 현재 운영 중인 장애인지원활동센터는 어떤 곳인가

답변) 센터의 주된 역할은 가정을 방문해 원활한 일상생활이 가능하도록 지원해 드리는 것이다. 식사를 제때 하실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거나 거동이 불편하실 경우 병원까지 동행하는 등 그분들의 일상을 지원하기 위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센터에서 지원해 드리고 있는 장애인분들이 200여 명 정도 계신다. 대부분 연수구에 거주하시는 분들이다. 연수구 장애인 활동 지원을 받는 분들이 대략 7~800여 명인 걸로 알고 있는데 그중 센터에서 200여 명에게 지원을 해드리고 있다. 

사실 장애인지원과 관련해 도움이 되는 정책들이 꽤 있다. 하지만 하나하나 찾아보고 본인에게 적용시켜보는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최대한 장애인분들이 관련 정책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와 이용자를 연결하는 일도 센터에서 하고 있다.

 

질문) 사회복지박람회가 곧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어디에 주안점을 두고 준비하고 있는가

답변)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연수구사회복지박람회는 조금 더 특별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그간 개최해온 박람회가 구민들을 대상으로 사회복지를 알리는 홍보와 필요한 복지 서비스를 연결하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자리였다면 이번 박람회는 본연의 역할에 즐길거리, 먹거리 등을 포함시켜 축제성을 가미할 계획이다. 

박람회에 참여하는 분들 대부분은 사회복지사들과 구민들이다. 단순히 사회복지를 알리고 필요한 정보만 습득해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풍부한 놀거리를 함께 마련함으로써 박람회 자체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면 사회복지가 딱딱하고 어려운 이미지에서 벗어나 좀 더 친근하게 다가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해서 이번 박람회에는 푸드트럭도 배치하고 다양한 공연이 펼쳐질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 


질문) 향후 협의회 운영과 관련된 계획이나 기타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답변) 회장을 맡고 협의회 운영과 관련해 몇 가지 고민이 들었다. 그중 하나는 사회복지사들의 처우개선 문제였고 또 다른 하나는 협의회의 낮은 인지도다. 

이전에 힐링교육이라고 해서 구의 승인을 받아 워크숍을 진행한 적이 있다. 당시 워크숍을 통해 사회복지 현장 일선에서 뛰고 있는 복지사들이 단합하고 협력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었다. 이처럼 사회복지사들을 위한 정책이 꾸준히 지속될 수 있다면 그들이 업무를 수행하는데 있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협의회 역시 복지사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고민해 나갈 것이다.   

이어 협의회의 낮은 인지도는 고질적 문제이자 풀어야 할 숙제라고 생각한다. 행사 등을 진행할 때 관련자가 아닌 이상 구민들이 직접 찾아와 참여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그들만의 리그'라는 표현도 심심치 않게 들린다. 또한 협의회에 문의하면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연결할 수 있는데도 존재 자체를 모르시는 분들이 많다. 앞으로 협의회를 어떻게 알려 나갈 것인지 다각적으로 방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사회복지에 관심이 있거나 관련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시는 분 외에도 많은 분들의 관심을 부탁드린다.

 

이상 이은택 연수구사회복지협회장과의 인터뷰였다. 이 회장이 언급한 '새로운 변화'가 연수구 사회복지 발전의 원동력으로, 나아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소외된 이웃들과 온정을 나누는 선한 영향력으로 확대되기를 간절히 기대해 본다. 

<연수신문>은 이은택 회장을 시작으로 연수구 내 사회복지관련 기관·시설·단체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연수구 사회복지역량을 제고하고 관련 분야를 소개해 사회복지 발전에 기여코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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