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 전국최초 무판차량 족쇄 채워...달라진 거리 환경 기대
연수구, 전국최초 무판차량 족쇄 채워...달라진 거리 환경 기대
  • 김도윤 기자
  • 승인 2023.09.1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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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매매단지, 꽃게거리 등 무판차량 밀집 지역서 단속 실시
계고 기간 단축 위한 조례 개정 등 후속 조치 마련할 예정
5일 연수구가 동춘, 옥련동 일대 무판차량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연수구 제공
5일 연수구가 동춘, 옥련동 일대 무판차량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연수구 제공

(1024호 7면 보도와 연관) 연수구(청장 이재호)가 5일 동춘·옥련동 일대의 불법 장기주차된 무판(말소)차량을 대상으로 행정기관 최초로 이동제한장치(이하 족쇄)를 채우는 등 강력 조치에 나서면서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해당 지역은 송도유원지 내 중고차수출매매단지와 인접해 있어 이전부터 공영주차장, 인천상륙작전기념관 주차장, 점포 앞, 골목골목까지 수출용 무판차량이 불법 주차·방치되는 경우가 빈번했고 이로 인해 교통 및 영업 방해 등의 문제가 야기돼 상인과 주민의 불만이 끊임없이 제기된 곳이다.   

이에 연수구는 공영주차장 내 무판차량을 대상으로 족쇄를 설치하는 등 강력하게 단속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해 왔으며 주민으로 구성된 감시단을 발족하고 무판차량 단속교육을 실시하는 등 민관협력을 통한 효율적이고 상시적인 단속체계 구축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날 대대적인 단속에 나선 구 관계자와 주민감시단은 「주차장법」제8조의2 제1·2항에 근거해 무판차량에 족쇄를 설치하고 계고장 부착과 차량 견인 등 현장 단속을 실시하는 한편 중고차매매업자를 상대로 한 계도활동과 인근 주민에게 피해신고방법 등을 안내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이 구청장은 “구민의 행복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구청장으로서의 책무”라며 "이후에도 무판차량에 대한 단속을 꾸준히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박영화 한국중고자동차수출조합 회장은 "무판차량으로 인해 주민들의 피해가 발생하는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인천시나 연수구가 업체들과 함께 소규모 부지확보 등 대안을 마련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인근 상인인 ㄱ씨는 “구청의 단속이 강해진 만큼 무판차량 없는 안전한 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일회성 단속에 그치지 말고 불법 차량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이어나갔으면 한다”고 전했다.

구는 앞으로 구의회와 협력해 계고 기간을 5일로 단축하는 등 조례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계고 기간이 단축되면 조속한 견인 조치가 가능해진다. 이 외에도 족쇄 설치 등 강력한 조치를 포함한 단속을 실시해 무판차량의 불법 주차 행위를 근절하겠다고 밝힌 만큼 다음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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