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마을 상인들, '살려달라' 호소하며 단체행동 나서
함박마을 상인들, '살려달라' 호소하며 단체행동 나서
  • 김도윤 기자
  • 승인 2023.09.21 0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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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안강화, 상권보호, 피해보상 등 촉구하며 진정서 접수
관할 기관이 외국인 불법 행위 외면...적극 해결해야
함박마을 내국인 상권 대책위가 연수구청 앞에서 내국인 상권 보호 등을 촉구하며 단체행동에 나섰다. 김도윤 기자
함박마을 내국인 상권 대책위가 연수구청 앞에서 내국인 상권 보호 등을 촉구하며 단체행동에 나섰다. 김도윤 기자

(1026호 1면과 연관) 함박마을 내국인상권 생존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18일 연수구청 앞에서 집회를 개최하고 내국인 상권 보호 등을 위해 연수구가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함박마을에서 점포를 운영하는 내국인 상인들로 구성된 대책위는 이날 집회에서 외국인 유입 증가로 피해를 받고 있다며 ▲각종 외국인 범죄 단속 강화 ▲내국인 상권 보호 및 피해 보상 대책 마련 등을 주장했다. 

상인들에 따르면 마을 주민의 절반 이상이 외국인이며 이들의 불법행위가 만연해 내국인과의 마찰은 물론 우범지대 이미지가 고착돼 매출에 악영향을 주는 등 상인들의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상인 ㄱ씨는 “외국인 간 성매매나 마약, 폭력 등이 빈번하니 내국인들은 무서워 가게를 찾질 않는다”며 “임대료는 못 내고 매출은 떨어지고 빚이 산처럼 쌓여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발 외국인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치안 유지에 나서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최경석 대책위원장은 “내국인 상인들이 외국인에 밀려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음에도 관할 기관에서는 관여도 단속도 하지 않는 상황”이라며 “더 이상 피해를 두고 볼 수 없어 진정서를 제출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에 구 관계자는 “외국인 유입으로 손님이 바뀌다 보니 내국인 점포가 어려워지고 있는 것 같다”며 “상인들이 요구하는 금전적 피해 보상은 어렵지만 안전한 보행 및 깨끗한 거리 환경 조성 등 환경개선 위주로 마을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책위가 함박마을 내국인 상권 보호 등 직면한 문제들이 해결될 때까지 행동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힌 만큼 연수구의 대책 마련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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