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상권이 되살아나는 계기가 되길
제7회 청학동 상가번영회(회장 김호영) 마을 축제가 13일 오후 청학동 근린공원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호 구청장을 비롯한 시·구의원, 정계 및 유관 단체 인사, 주민 2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청사초롱과 만국기 등으로 꾸며진 야외무대에서는 식전 행사로 국악 공연과 벨리댄스 공연이 펼쳐졌으며 개회식과 내빈소개가 끝난 뒤에는 초대 가수들의 공연이 이어졌다.
주 무대가 설치된 앞쪽은 공연을 즐기는 시민들의 흥겨운 분위기가 계속되는 한편 뒤쪽에서는 플리마켓(벼룩시장)이 열려 지나가는 주민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았다.
코로나19로 인해 한동안 열리지 못했던 청학동 상가번영회 마을축제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개최되면서 즐거운 공연과 정겨운 얼굴들을 볼 수 있는 화합과 소통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청학동 상가번영회는 그간 청학동 상권 활성화와 상가를 운영하며 생기는 크고 작은 문제들을 앞장서 해결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김호영 회장은 "고금리, 고물가 등 악재에 골목상권이 지쳐가고 있다"며 "코로나19 극복이라는 큰 경험을 양분 삼아, 그리고 이번 축제를 기회 삼아 다시 한번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재호 구청장은 축사에서 "축제를 기획하고 청학동 상가의 재도약을 위해 노력해 주신 상가번영회에 감사드린다"며 "상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연수구에서는 이번 청학동 상가번영회 마을축제를 시작으로 곳곳에서 다채로운 골목상권 축제가 연이어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