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시설안전관리공단, 노사교섭 결렬...투쟁 장기화 국면
연수구시설안전관리공단, 노사교섭 결렬...투쟁 장기화 국면
  • 김도윤 기자
  • 승인 2023.10.30 1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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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공단과 교섭 결렬...합법적 쟁의 행위 이어갈 예정
박 이사장, 노사신뢰 회복 및 문제 해결 위해 노력할 것
연수구시설안전관리공단노조가 임금체계 개편, 부당 해촉 및 전직에 대한 원직복직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연수구청 앞에서 이어오고 있다. 김도윤 기자
연수구시설안전관리공단노조가 임금체계 개편, 부당 해촉 및 전직에 대한 원직복직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연수구청 앞에서 이어오고 있다. 김도윤 기자

연수구시설안전관리공단(이사장 박희경, 이하 공단) 노사 교섭이 지난 24일 결렬됨에 따라 투쟁이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 조짐이다. 

현재 공공운수노조 연수구시설안전관리공단지부(위원장 방영일, 이하 공단노조)는 16일부터 임금체계 개편, 부당 해촉 및 전직에 대한 원직 복직을 요구하는 집회를 연수구청 앞에서 10여 일 간 이어오고 있다. 

공단 노조에 따르면 24일 있었던 공단과의 본교섭 결렬 이후 인천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넣었으며 공단 측에는 '교섭 결렬로 인한 쟁의 발생 사업장'이라는 내용이 담긴 공문을 발송했다.

공단 노조는 작년 12월 31일 단체교섭에 '인사이동 시 노조와의 협의하에 진행 한다'는 내용이 있음에도 공단 측이 이를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배치전환을 단행한 것은 부당한 행위이며 이에 지방노동위원회, 중앙노동위원회(이하 지노위, 중노위)에 구제신청을 넣어 모두 승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공단 측이 중노위에 재심을 요청했으나 패소했고 이와 관련된 내용을 조합게시판에 게재했다는 이유로 해당 노동자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고소해 현재 검찰 송치된 상황이다.

강동배 공공운수노조 인천지역본부장은 "교섭이 결렬된 만큼 사업장 찬반투표를 거쳐 가결이 되면 파업, 총파업, 부분파업 등 합법적으로 보장된 쟁의행위를 진행할 것"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선전전 외에도 결의대회, 기자회견도 예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단에 대한 관리 감독 책임이 있는 연수구청과도 대화를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덧붙였다.  

공단 관계자는 "반장이나 조장과 같은 보직은 임기제로, 임기가 끝날 때쯤 평가를 통해 점수 미달 시 해촉할 수 있도록 돼있다"며 "다만 지노위 판정에 따라 지금은 원직 복직됐고 해촉과 동시에 미지급됐던 관련 수당들까지 모두 지급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임금체계 개편에 대한 요구는 당장 적용하기가 어려워 내년에 다시 검토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박희경 공단 이사장은 "부임한지 얼마안 된 시점에서 이런 일이 지속돼 안타깝다"며 "노사가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관련 사항들을 조정해 갈 수 있도록 이사장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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