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출석한 김민종, 'K-콘텐츠 시티' 사업 특혜 의혹 해명
국감 출석한 김민종, 'K-콘텐츠 시티' 사업 특혜 의혹 해명
  • 김도윤 기자
  • 승인 2023.11.01 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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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원, 'K-콘텐츠 시티' 관련 특혜 의혹 집중 추궁
김 대표, "잘못한 것 없어 국감 피하고 싶지 않았다"
26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김민종 KC컨텐츠 공동대표가 정일영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SBS 현장영상 갈무리
26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김민종 KC컨텐츠 공동대표가 정일영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SBS 현장영상 갈무리

지난 26일 진행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하 산자중기위) 종합감사에 가수 겸 배우 김민종 KC컨텐츠 공동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해 화제를 모았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정일영(인천 연수을) 의원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청장 김진용)이 송도R2블록을 대상으로 추진하던 사업과 관련해 불거진 의혹 중, 김민종 씨가 공동대표로 있는 KC컨텐츠가 특혜 의혹을 받으면서 이를 국감에서 검증하고자 김 대표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인천경제청은 송도R2블록에 ‘K-콘텐츠 시티’를 조성하기 위한 약 6조 8천억 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하려 했지만 각종 의혹이 제기돼 현재는 전면 백지화된 상황이다. 

해당 의혹은 지난 1월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전 회장 등 사업 관계자와 만남을 가지면서 불거졌다. 개발을 주도하는 경제청이 특정 사업자와 사전에 만나 특혜를 주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이유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김 대표는 본격적인 질의에 앞서 “지금까지 해온 역할은 K-콘텐츠에 관한 일만 해왔고 사업적인 부분은 다른 공동대표가 맡고 있어 함께 불러달라고 요청한 바가 있다”며 자신은 개발사업과 관련해 잘 모르고 있음을 피력했다. 

정 의원은 “케이에스씨홀딩스 대표이사 취임 후 2021년 9월, 경제청과 K-POP 문화사업클러스터 MOU를 체결 했을 때만 해도 단순 콘텐츠 사업이었다”며 “새로운 인천시장, 경제청장이 오면서 단순 콘텐츠 사업이 개발사업으로 바뀌었고 그 후 22년 10월 케이에스씨가 개발사업으로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1월 경제청의 라스베이거스 출장 당시 만남에서 R2부지, 수의계약 등과 관련한 얘기가 있었냐”고 묻자 김 대표는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또 “김 대표가 인천경제청과의 부적절한 만남 이후 5월, 자본금 1천만 원 규모의 KC컨텐츠가 설립됐고 대표이사로 취임했다”며 “이후 사업주체가 케이에스씨에서 KC컨텐츠로 바뀌고 부지도 R2부지 5만 평에서 B1·B2부지까지 포함해 1만 5천 평이 늘어났다”고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현재 사업이 재추진된다는 얘기가 돌고 있는데 다시 참여할 의향이 있느냐”라고 물었다. 

김 대표는 “나도 모르게 백지화가 돼 멘붕에 빠진 적이 있다”며 “사실 백지화 이후에 다른 지자체에서 이 프로젝트를 함께 하자는 제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지만 아직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SM, JYP, 드라마·영화제작사 등 직접 발로 뛰며 대형 엔터 기획사들의 참여 의향서를 받았기 때문에 송도를 아직 떠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사실 35년 된 배우인데 오늘 이후로 사업자가 된 듯하다”며 “국감 증인 채택 이후 많은 분들에게 걱정된다는 전화가 많이 왔지만 잘못한 것이 없기 때문에 피하고 싶지 않았다”는 말로 답변을 마무리했다. 

일각에선 국감이 개발사업과 관련된 의혹을 검증해야 함에도 콘텐츠 사업을 맡고 있는 김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한 것에 대해 다소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인다. 오히려 김 대표의 유명세에 묻혀 질의에 대한 답변이 구체적이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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