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인터뷰] 그림자에 감정을 담다...조선행 작가 개인展
[who is 인터뷰] 그림자에 감정을 담다...조선행 작가 개인展
  • 김도윤 기자
  • 승인 2023.11.07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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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6일~20일까지 갤러리 카페서 '그림자, 무의식의 만남' 주제로 개인전 개최
둘이서+우연/72.7*60.6/혼합재료/조선행 작
둘이서+우연/72.7*60.6/혼합재료/조선행 作

"사물 본연의 모습보다는 빛과 그림자에 매료돼요. 특히 감정이 담긴 그림자는 다양한 형태로 표현할 수 있어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죠." 

조선행 작가의 말처럼 다양한 형태로 표현된 그의 작품 속 그림자는 신비함마저 내포한다. 

또한 작가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색채’를 택했다. 자신의 감정을 사물 그대로의 모습이 아닌 왜곡과 절제된 색을 통해 표현하고 이를 작품에 담아 관객들과 공유하고자 노력한다.

절제된 색채와 기법으로도 충분히 화려하며 얽매이지 않은 자유로운 표현 방식은 작가의 감정을 그때그때 충실히 재현해 낸다. 특히 우연한 색의 만남이 덧씌워진 작가의 작품들은 충분히 도전적이고 실험적이며 즉흥적이다.

꿈길/72.7*60.6/혼합재료/조선행 作
꿈길/72.7*60.6/혼합재료/조선행 作

인천 연수구 용담로에 위치한 갤러리 카페에서 조선행 작가를 만났다. 작가와의 인터뷰 내내 그림에 대한 열정과 애정, 그리고 끊임없이 변화를 시도하는 실험정신이 그의 말 하나하나에 묻어났다.

Q. 그림을 시작한 계기는
“젊었을 때는 자녀를 양육하고, 경제활동을 하고 그게 삶의 전부인 줄 알았어요. 40대 후반 정도였을까요. 취미로 그림을 시작했고 그때부터 푹 빠져살았어요. 한번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 쉬지 않고 하루를 꼬박 새우기도 했고 누가 와도 모를 정도로 몰두를 했었죠. 그렇게 시작한 그림을 어느덧 20년 가까이 그리고 있네요.”

Q. 영감은 주로 어디서 
“자연에서 많이 받아요. 오늘도 오면서 사진을 찍었어요. 사실 사물 자체보다는 그로 인해 표현되는 그림자, 빛에 더 매력을 느껴요. 그림자도 사물의 그림자로서가 아닌, 새로운 그림자로 재탄생 시키는 작업을 많이 해요. 주로 무채색으로 표현을 많이 했는데 앞으로는 다양한 색채를 통해 그림자를 표현해 볼 생각이에요.”  

나의마음+우연/72.7*60.6/조선행 작
나의마음+우연/72.7*60.6/조선행 作

Q. 있는 그대로가 아닌 왜곡된 그림자 표현이 많은 것 같은데  
“어느 날 갑자기 아들이 ‘엄마가 그린 장미나 들국화 같은 그림들을 걸 바에는 차라리 사진을 사다 걸겠어’라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사실화보단 엄마만의 느낌이 있는 그림을 그렸으면 좋겠어’라는 말이 와닿았어요. 그렇지 않아도 나만의 개성이 담긴 차별화된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죠. 3년 가까이를 나만의 그림 찾기에 썼던 것 같아요.”  

Q. 개인전 타이틀인 ‘그림자, 무의식의 만남’의 의미는    
“제 작품을 보면 구상이면서도 아닌듯한 느낌을 주는 것들이 꽤 많아요. 사물의 그림자 같지만 그릴 때 감정을 그림자에 담다 보면 그대로의 모습이 아닌 새롭게 변형된 그림자가 탄생하죠. 감정과 무의식들이 그림자에 표현되면서 색과 형태가 달라지는 게 흥미로웠어요. 이번 개인전 작품들 대부분은 이렇게 완성된 것들이에요”

Q. 향후 작업 계획은 
“저 스스로도 그림을 그리는 데 있어 부족하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그림에 대한 열정만큼은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아요. 그 열정을 동력 삼아 작품에 대한 새롭고 다양한 시도들을 끊임없이 해 볼 생각이에요. 특히 파스텔 풍의 색채나 여백의 미를 작품 속에 녹여내보고 싶어요. 또 한 가지는 관객들이 제 그림을 좋아해 주고 소통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작업을 할 생각이에요.”

조선행 작가의 개인전 '그림자, 무의식의 만남'은 11월 6일부터 20일까지 갤러리 카페(인천 연수구 용담로 117번길 41 만인타워 11F)에서 개최된다.

평일과 토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카페를 방문하면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관람 및 대관 문의 : ☎ 010-4182-3556)    

조선행 개인전 홍보 리플렛
조선행 개인전 홍보 리플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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