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원인재에서 우리 고유의 ‘전통혼례식’ 거행
2009년부터 매년 진행...총 41쌍이 혼례식 올려
2009년부터 매년 진행...총 41쌍이 혼례식 올려
인천 연수문화원(원장 방윤식)은 지난 4일 원인재에서 <2023 연수문화원 전통혼례식>을 거행했다.
이날 전통혼례식에는 혼례에 참여하는 3쌍의 부부를 비롯해 가족, 지인, 주민, 지역 인사 등 여러 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아울러 축하공연으로 연수문화원에서 활동 중인 ‘한마음풍물’, ‘춘하추동어울림무용단’, ‘비젼나래합창단’, ‘알펜로제어린이요들단’이 공연을 선보이며 예식의 풍성함을 더했다.
혼례는 ▲신랑이 입장하여 신부의 부모님께 인사드리는 ‘전안례(奠雁禮)’ ▲신랑과 신부가 처음 맞절하는 교배례(交排禮) ▲신랑과 신부가 천지신명에게 서약하는 서천지례(誓天地禮) ▲신랑과 신부가 배우자에게 서약하고 서로의 서약을 받아들이는 서배우례(誓配遇禮) ▲하나의 박이 두 개로 나뉘었다가 하나가 되었음을 선언하는 합근례(合巹禮) 순으로 진행됐다.
혼례에 참여한 한 혼례자는 “그동안 혼례를 올리지 못했는데 이번 기회에 가족과 지인 앞에서 축하받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앞으로 우리 부부가 더 사랑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데 오늘을 기념하고 기억하고 싶다”고 전했다.
'연수문화원 전통혼례식'은 2009년부터 특별한 사연이 있거나 결혼식을 치르지 못한 부부들을 위해 매년 2~3쌍씩 작년까지 총 41쌍의 합동결혼식을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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