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감 재원은 복지·환경·문화·균형발전 등 정책과제에 투자
연수구(구청장 이재호)가 내년도 예산안을 7천918억 원으로 편성해 구의회에 제출했다. 전년 대비 211억 원(2.74%)이 증가한 금액이다.
회계별로 보면 일반회계가 7천773억 원(전년 대비 2.81%↑), 특별회계는 145억 원(전년 대비 1억 원↓)으로 이는 부동산 침체, 국세 감소 등 세수 성장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대형 건설사업 및 도시 인프라 구축에 대한 수요 증가 등을 세출에 반영한 것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특히 구의 건전재정 기조에 따라 행사성 경비 등 낭비 요인을 차단하고 절감된 재원은 ▲신·구도심 균형발전 ▲복지·안전망 강화 ▲환경·녹지도시 건설 ▲소통·신뢰·미래 행정 구현 등 4대 중점 투자 분야와 핵심사업 추진에 반영했다.
먼저 신·구도심 균형발전에 편성된 예산은 함박마을 도시재생 뉴딜사업(58억), 송도국제도시도서관(56억), 연수구청소년수련관(54억), 송도워터프런트~승기천자전거도로 사업(50억), 송도관리단 임시청사 건립(20억), 청학동·연수1동 행복마을 가꿈사업(18억) 등이다.
또한 생계급여(483억), 주거급여(167억), 장애인연금(63억), 기초연금(1천10억), 65세 이상 어르신 일자리사업 확대(264억), 영유아보육료(364억), 아이돌봄 지원(42억) 등의 예산을 배정해 복지·안전망을 강화했다.
이어 환경·녹지도시 건설을 위해 장기미집행공원 조성(47억), 승기천 긴급안정화(19억), 비류대로 바람길숲 조성(14억), 선학어반포레스트 도시숲(10억) 등의 예산을 배정했다.
소통·신뢰·미래 행정 구현을 위해서도 학교 무상급식비 지원(86억), 송도역사 복원(32억), 송도8공구 복합문화시설(15억 7천), 연수체육센터(16억 6천) 등에 예산을 반영했다.
이 밖에도 청년 지원을 위한 청년창업지원센터(3억), 청년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료 지원(2억), 청년 중소기업 희망종합패키지(1억 7천) 등을 편성했다.
이재호 구청장은 “세수 감소 등 어려운 여건에도 구민을 위한 예산안을 편성하려고 노력했다”라며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연수구의 내년도 예산안은 구의회 의사일정 등을 거쳐 내달 15일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