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베트남 공무출장 관련 지적, 개선 요구
동행인 선정기준 모호성에 대한 비판도
지난 23일 열린 연수구의회 제259회 정례회 기획복지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연수구 공무출장결과 보고의무 불이행 등에 대한 지적이 제기됐다.
정보현(더민주, 비례) 연수구의원은 기획예산과를 대상으로 진행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난 5월 '신규 국제교류사업 추진 및 민간교류 활성화’ 목적의 베트남 공무국외출장과 관련해 결과 보고의무 불이행 및 동행한 민간경제인 선정 기준의 모호성 등을 지적했다.
정 의원은 "출국 다음날에는 푸꾸옥시장과의 공식회담 이외에 일정이 없고, 체류 마지막 날에도 저녁 만찬을 제외한 공식 일정이 없다”며 부실한 출장 일정을 비판했다.
이어 “「행정안전부 공무국외출장 운영지침」에 따라 귀국 30일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국외출장연수정보시스템 등에 보고해야 하는 규정을 어겼다”며 "추후에는 국외출장 결과를 의회에 보고하고 홈페이지에도 게시해 구민들이 알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고 주문했다.
정 의원은 또, 출장에 동행한 국내 민간경제인 10명에 대해 "공적 업무에 명확한 기준 없이 친분 있는 인사를 동행한 것 아니냐"며 "자비로 경비를 부담했더라도 일종의 특혜로 비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사무감사에 참석한 기획예산과장은 부실 출장이라는 지적에 대해 "출장 자료의 내용은 압축된 것으로 세밀하게 교류가 이어졌다"고 해명하는 한편, 보고의무 불이행에 대해서는 "국제교류 행사도 연수정보시스템에 올리는지 검토해 조치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출장 시 동행한 경제인의 선정기준과 관련해 “공모 절차를 거쳐 선정한 것은 아니다”라며 "국제교류 행사는 구와 관련 있는 지역인사를 내부적으로 선정해 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