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교육감, 인천체육중 26년 개교 위해 최선 다할 것
'인천체육중학교 신설을 위한 공청회'가 열리면서 체육중 설립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인천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은 지난 11월 18일 오라카이 송도파크호텔에서 인천체육중 설립 전 단계로서 공청회를 개최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 운동부 지도자, 학교관리자, 인천시체육회 및 각 연맹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체육 인재 육성에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는 인천체육고와의 연계 방안 등 신설 과정과 운영 과정에서 예상되는 문제점을 진단하고 의견을 공유했다.
특히 공청회에서는 전국 17개 시도 중 체육중이 없는 6개 지자체에 인천이 포함돼 있어 많은 학생 선수를 육성하고 있는 인천으로서는 체육중의 조속한 설립이 필요하다는 의견 등이 개진됐다.
인천체육중 신설 정책 연구 용역을 수행한 권민정 인하대 교수의 중간 성과 발표를 시작으로 관련 전문가, 일선 학교 감독교사, 학교관리자, 운동부 지도자, 학부모, 학생 대표가 패널로 참가해 차례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패널들은 인천체육중이 신설된다면 체육 분야에 꿈을 가진 학생들의 조기 진로 설계를 돕고, 더욱 안정적이고 전문적으로 학생 선수를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학원이나, 사립학교로의 학생 유출을 막아 학부모들의 사교육비도 줄어들게 될 것이라는 긍정적 의견과 함께 기존 육성되고 있는 학교와의 공존방안 등 대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그동안 인천교육은 학생들의 개성과 잠재 역량 성장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며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전국 공립 최초의 대중예술고, 글로벌세프고, 바이오과학고, 소방고를 개교했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의 의견이 반영된 학생 중심의 인천체육중이 개교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교육청은 26년 개교를 목표로 인천체육중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서구에 위치한 인천체육고의 시설을 신·중축해 공동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