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시점보다 늦은 학교 신설, 증축이 원인
송도 1·3공구의 중, 고등학교의 학급당 학생 수가 33명대를 넘어 학습권 저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기준 인천은 초, 중, 고등학교 과밀학급 비율은 21.4%로 집계되어 전국 4위를 차지하였으며, 그중 인구 유입이 계속 늘어나는 신도시 지역은 67개교 2413학급 중 36.5%인 27개교 881학급이 과밀학급이다(신도시 별 비율 : 검단 45.1%, 청라 36.5%, 송도 35.9%).
송도 1·3공구의 과밀학급이 심각하다. 아파트 입주가 시작된 6·8공구를 중심으로 2년 동안 3만명 이상의 인구가 증가하면서 유입 학령인구 역시 증가하는 추세다. 그러나 늘어나는 학생 규모에 비해 학교 신설은 늦어지고 있어, 6·8공구의 학생이 1·3공구의 학교로 배정되면서 학생 수가 급증하게 되었다.
송도 1·3공구 4개의 중, 고등학교는 학급 당 평균 학생수가 33명대를 기록하면서 인천 평균 26명을 넘어섰다.
과밀학급은 한 학급당 학생 수가 28명 이상인 학급을 말하며, 교사 한명 당 관리해야 하는 학생의 수가 많아져 교사와 학생간의 학습 및 생활지도 등이 이뤄지기 어려워져 학습권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
시 관계자 A씨는 “과밀학급은 신도시 개발에 따른 유입인구의 입주 시점에 맞춰, 학교 신설과 증축 등이 동반돼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원인으로, 인구 수 대비 학교 수의 수요와 공급 불균형의 결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연수구 A학교의 학부모 B씨는 “타 학교에 비해 A학교의 학급 인원이 너무 많다. 조금 더 나은 교육 환경을 위해 학생 수가 분배되었으면 좋겠다.” 라고 말했다.
학생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과밀학급.. 문제 해결이 시급한 가운데, 어떤 해결책이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