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군 조기 발굴 및 맞춤형 서비스 제공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가 보건복지부의 제5차 자살예방 기본계획에 발맞춰 지역 주민과 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생명존중안심마을’ 조성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 추진한다고 6월 20일 밝혔다.
‘생명존중안심마을’은 읍·면·동 단위를 기반으로 지역사회 자원과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자살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굴하고 개입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자살 예방 교육, 캠페인, 자살 수단 차단 활동 등을 통해 지역 내 자살률을 낮추고 생명 존중 문화를 확산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인천시는 2024년 현재 10개 군·구 전 지역에 걸쳐 총 23개의 생명존중안심마을 조성을 완료했다. 2025년에는 인천시 전체 156개 동 중 약 30%에 해당하는 47개소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는 30개 읍·면·동을 신규 조성 대상지로 선정했으며, 각 군·구 보건소에서는 생명존중안심마을 운영에 참여할 보건의료, 교육, 복지, 지역사회, 공공기관 등 5개 영역의 협력 기관을 활발히 모집하고 있다.
참여 기관들은 지역 내 자살 예방 사업의 핵심 주체로서 고위험군 발굴, 자살 예방 교육 및 캠페인, 자살 수단 차단, 맞춤형 서비스 제공 등 다방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인천시는 이러한 민관 협력 체계 강화를 통해 지역사회 내 자살 예방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시는 또한 '생명사랑택시', '생명사랑학원', '생명사랑약국', '생명사랑병원', '생명사랑간호사', '생명사랑활동가' 등 6개 분야의 생명 지킴이를 비롯해 '생명사랑실천가게'(자살 수단 판매업소·숙박업소), '생명사랑캠핑장' 등을 통해 지역사회 전반에 생명 존중 실천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유튜브, 인천데이터센터 옥외 전광판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생명존중안심마을에 대한 시민 인식을 높이고, 보다 폭넓은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홍보 활동을 적극 추진 중이다.
신병철 인천시 보건복지국장은 "생명존중안심마을 활성화를 통해 인천 시민 누구나 자살 예방 서비스를 쉽게 접하고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고 실천하는 생명 존중 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적인 홍보와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 109 또는 SNS 상담 마들랜(마음을 들어주는 랜선친구)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